현대차그룹 ‘도심항공 모빌리티 비전’...2025년 실현된다
현대차그룹 ‘도심항공 모빌리티 비전’...2025년 실현된다
  • 이상진 기자
  • 승인 2020.06.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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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
- 차량 1시간 거리 → 20분 만에 주파하는 교통혁명 본격화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 모빌리티 비전’이 오는 2025년 현실로 다가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CES2020 개막 하루 전 현대차 미디어 행사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현대차 미디어 행사 진행을 맡은 로라 슈워츠(Laura Schwartz).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CES2020 개막 하루 전 현대차 미디어 행사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현대차 미디어 행사 진행을 맡은 로라 슈워츠(Laura Schwartz).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자사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며, 다양한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인간 중심 미래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정부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하늘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의 2025년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에 관한 정부의 첫 로드맵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드론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등에 담긴 플라잉카 25년 실용화목표에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가 뭐지?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도시권은 인적자원이 집중되면서 지상교통 혼잡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지상이 아닌 상공을 나는 3차원 교통수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가 대두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소재·배터리·제어(S/W)·항법 등 핵심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도심항공교통은 실현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로 떠올랐다.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거리를 비행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라는 설명이다. 버스·철도·PM 등과 연계해 환승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기존 헬기와 유사한 고도·경로를 비행하나, 전기동력 활용으로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대폭 저감(헬기 80dB 대비 체감 기준 20%인 63~65dB)돼 도시의 하늘을 쾌적하게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수단이다.

특히, 기존 헬기보다 진보된 설계·형상적 특성과 기상·항법 등을 지원할 첨단설비가 구축돼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

운임은 상용화 초기에는 40km(인천공항~여의도) 기준 11만 원으로 모범택시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비행이 실현되면 2만 원 수준으로 일반 택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왜 해야 해?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실현되면 이동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 안과 바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효율적 시간활용으로 사람·집단의 네트워크 향상이 기대된다.

교통혼잡이 심한 수도권을 기준으로 저감 가능한 시간과 사회적 비용은 7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재·부품부터 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집약으로, 높은 안전도가 필요한 항공특성 고려 시 높은 수준의 기술발전 유도도 가능하다.

시장분석결과에 따라 오는 2040년 국내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규모가 13조 원에 이르면 16만 명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유발 23조 원과 부가가치유발 11조 원 등의 산업적 파급효과도가 예상된다.
 


글로벌 도심항공 모빌리티, 어디까지 왔을까?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신성장동력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잉과 에어버스 벨 등 항공기술을 선점한 항공업계부터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현대차와 도요타, 아우디, 다임러 등 자동차업계, 여기에 우버 등 서비스업계까지 200여 개 업체가 기체 개발에 진출·투자 확대 중이고, 국내 주요업체의 사업진출도 늘고 있다.

업계는 기체 개발 위주로 먼저 진행하고 있어 주요 감항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렵항공안전청(EASA)은 우선 기체에 관한 안전기준을 마련 중이다. 일부 기체는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새로운 항공분야인 만큼 기체·운항·인프라 등 안전기준 마련과 인증에 따른 시간소요로 최초 상용화는 2023에서 2025년, 본격 확대는 2030부터 2035년경으로 예상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기체 제작·유지보수, 운항·관제, 인프라, 서비스와 보험 등 종합적인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까지 730여 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도. (자료=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념도. (자료=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도심항공교통 전담조직으로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을 신설하고 새로운 항공교통 분야의 이슈와 과제를 발굴하는 산·학·연·관 전문가 기술위원회를 운영했다.

기술위원회에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대한한공 등 산업계가 참여했다. 또 서울대와 건국대, 한서대, 항공대, 인하대 등 학계와 항우연과 교통연, 전자통신연, 항공안전기술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그간 국내업계는 비행노하우 축적을 위한 시험·실증 지원, 합리적 수준의 안전기준 마련, 정부 주도 조종방식 탐색과 인프라 기준 마련체계 구축, 유수 벤처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번 로드맵에 그 주요 내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국내 비전과 목표는?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비행실증,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거점과 거점을 연결하는 최초서비스를 2025년에 도입하는 실천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도심항공교통 선도국가로의 도약’, ‘시간과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미래형 일자리 창출 가속화’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민간주도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기존 안전·운송제도 틀이 아닌 새로운 제도틀 구축,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으로 선진업계 진출·성장 유도 등 3대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통신 환경, 기상 조건, 소음의 사회적 수용성 등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운항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운항기준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운항과 연관되는 공역, 운항대수, 회귀 간격, 환승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개념도 또는 절차다. 실증사업의 설계와 실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실증사업 선두주자인 미국 NASA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또 국가 차원의 포괄적 운항기준을 마련하고 기상·통신·도시 등 지역별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지역별 운항기준으로 구체화해 나간다. 다양한 형태로 개발 중인 신개념 비행체는 미국·유럽 등의 인증체계를 벤치마킹해 세부 인증기준·절차를 마련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교통관리는 한국형 드론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구현해나간다.

K드론시스템 운용고도(150m)를 현재 헬기 운용고도(300~600m)까지 확대해 전자적 비행계획 제출·승인, 비행체-통제센터-관계자 간 비행상황 모니터링·공유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도심항공 모빌리티 터미널의 건축과 관련된 구조, 충전, 비상착륙설비 등에 대한 안전기준은 민관합동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기체 유지보수·정비 자격과, 조종사 자격도 기준을 탐색·구체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율비행용 항공분야 AI 인증방안 마련에 힘쓴다는 설명이다.


※ 참고자료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0 현대자동차 미래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 for Human Centered Cities (60s), YouTube, 2020.
Gannett Fleming, Uber SKYPORT by Gannett Fleming, YouTube, 2018.

이상진 기자 elangvit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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