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 때문에 생긴 빚 갚기 위해 범행 저질러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지역 농협(제2금융권) 직원이 40억원 상당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경기 광주 지역농협 모 지점 직원 임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지점에서 자금 출납 업무를 맡은 임씨는 지난 4월부터 타인 명의 계좌로 공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 자체 조사를 통해 임씨 범행을 확인했고, 전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스포츠 도박 때문에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와 관련 농협은행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은 엄연히 다르지만 이름에서 불러온 오해 때문이다.
지역농협은 각 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니다. 농협중앙회에 소속돼 있기는 하지만 법인이 다르고 일종의 가맹점 형태로 제1금융권이 아닌 제2금융권이다.
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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