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임원회의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임원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의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외환·단기금융시장 등 취약 부분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강조했다.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대책 긴급점검 당정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대책 긴급점검 당정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이 원장은 “최근 美 5월 CP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금리 상승·주가 하락 등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 해 개별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신속하게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금리·물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기업부채, 유동성리스크,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관리에 신경 쓰면서 업권별 특성을 고려해 잠재위험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 선진화를 위해 금융산업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것과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가상자산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자 확산 방지 등 소비자·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공매도 제도 개선, 회계 투명성 확보 등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금융회사 등 시장참가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자”며 “현재 진행 중인 인사제도 및 조직문화 개선 TF를 잘 마무리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와 함께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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