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대표 회동, 美 해군사관학교 방문
해양 분야 연구과제·AI 조선소 협력 등 논의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협력 업체 '팔란티어'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정호섭 전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찾았다.
해군사관학교서 해양 연구과제 의견 교환
10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벳 M. 데이비스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 교무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해 교수진 및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돼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되어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5척 건조해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란티어와 AI 조선소 협력…'세라위크' 참석 예정
앞서 정 부회장은 미국 협력 업체와 AI 조선소 관련 협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대표와 'AI 조선소'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양사는 2021년부터 '미래형 조선소'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조선소란 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AI 등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 조선소를 뜻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당시에도 팔란티어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의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와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대 에너지 행사 '세라위크'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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