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챌린지, 검색어 1위 차지도
양부모 첫 공판...살인죄 변경되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고인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가해자들의 재판이 열렸다. 온라인에서는 첫 공판을 계기로 ‘정인아 지켜줄게’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아동학대 사망사고 피해자 정인이와 13일 오전 11시 50분께 네이버 검색 차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 차트 캡처)
왼쪽부터 아동학대 사망사고 피해자 정인이와 13일 오전 11시 50분께 네이버 검색 차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 차트 캡처)

13일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랭킹 차트에 ‘정인아 지켜줄게’라는 문구가 3위를 차지했다. ‘정인아 지켜줄게’라는 문구는 많은 누리꾼들의 힘으로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인 양부모 첫 공판 당일 실검 챌린지를 진행하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정인이 첫 재판이 열린다”며 “양부모 모두 처벌받을 수 있도록 오전 10시에 검색창에 ‘정인아 지켜줄게’를 검색해달라”고 말했다.

정인이는 지난해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학대를 당하다가 같은 해 10월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정인이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전형적인 아동학대 사망 사고 원인이다. 정인이 사건은 최근 지상파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모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기에 방청권 경쟁률이 16대 1로 치솟기도 했다.

재판에서는 양모의 공소사실이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될지 여부가 주목할만한 사항이다. 시민사회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학대의 잔혹성을 고려해 공소사실을 살인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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