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10살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진 지 4개월여 만에 또다시 6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인천 중구 신흥동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지점 인근 도로.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오후 인천 중구 신흥동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 지점 인근 도로. (사진=뉴시스)

인천 중부경찰서는 덤프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9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신광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을 몰다가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수인선 숭의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남성은 사고를 당한 뒤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숨졌다. 

사고 발생 지점은 올해 3월 18일 초등학생이 25t 화물차에 치여 숨진 횡단보도에서 불과 15m 정도 떨어진 도로로, 마찬가지로 스쿨존에 포함된 지역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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