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 독성물질 무방비” 주장
대구시 7일 한난에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이행전략’ 촉구
한난 “지역주민들 요구로 시작한 사업....관계기관 협의 중”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대구시에 들어설 예정인 성서열병합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한난 측이 발전용량을 속이고, 독성물질 배출 대책도 없다는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한난 대구지사가 추진하는 성서열병합발전소가 허가 발전용량을 속이고 기존 발전용량 대비 6배 증설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난 측이 성서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등 독성·발암물질에 대해 무방비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난 관계자는 25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본래 성서열병합발전소 사업 자체가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시작한 것”이라며 “기존 유류 사용 열병합발전설비에서 친환경 LNG 열병합발전소로 대체를 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실련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한난 측 자료로 충분히 사실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안실련 측에서 관련 보도자료를 수차례 배포하는 내용이 보도돼, 대구시에서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압 가스관에 대해 우려하는 일부 지역주민들을 위해 안전한 공사를 진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뉴스포스트 질의에 대한 한난 측 공식입장
1. 한난이 허가 발전용량을 속였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우리 공사가 이번 대구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을 통해 설치하는 용량은 270MW로 가스터빈 1기, HRSG 1기, 스티터빈 1기 및 냉각탑 등 부속설비로 구성된다. 발전소의 출력은 가스터빈 및 스팀터빈 부속설비와의 조합으로 결정되므로 부속설비의 용량을 감안할 때 허가 발전용량을 속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또 해당 용량의 적정성 여부는 집단에너지사업법 시행령 제2조 2항에 의거하여 한국에너지공단이, 전기설비용량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전기안전공사의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 승인 및 인가를 취득했으며, 향후 검증기관으로부터 검사를 통해 검증받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2. 한난이 일산화탄소, 미연탄화수소,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등 독성·발암물질 배출에 무방비 사태에 방지시설 설치계획도 없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공사는 정부의 일산화탄소, 미연화탄화수소 배출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한난 최초로 동 사업에 환경영향평가에 CO, THC 관리기준을 신설,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계 시 반영해 공사기간 내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가동초기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산화촉매 시설은 국내에 적용 실적이 전무함에 따라 향후 법규강화 및 산화촉매 기술향상을 대비하여 대구 열원시설 내 산화촉매를 설치할 수 있는 예비공간을 선반영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암모니아의 경우는 대기환경보전법상 배출허용기준(30ppm)보다 낮은 5(15)ppm으로 적용 관리 할 것이며, 포름알데히드는 유사 발전시설 측정결과 불검출되었고 법적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지속 관리 하겠다.
따라서 방지시설 설치계획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여 주변 지역에 영향이 없도록 친환경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3. 발전용량 6배 증설 시 기존 시설대비 온실가스가 33만 톤 추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하는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특성상 단순 비교가 아닌 대체발전 개념으로 설명이 필요하다. 이번 대구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의 대체발전은 개체전후 발전량 차이만큼 다른 발전기(석탄, LNG 등)가 운영되는 발전량으로 동일한 에너지생산량 기준, 고효율의 LNG 발전기가 도입되면 기존의 노후 발전소를 대체해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3%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온실가스 저감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연료전지 등) 수열거래 확대 및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인 CCUS를 향후 대구지사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할 예정이다.
4. 성서열병합발전소 논란과 관련해 이행전략을 촉구한 대구시 등과 현재 논의하고 있는 바가 있는지?
우리 공사는 현재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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