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대진대학교 교수.
이대성 대진대학교 교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이번 연재는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판단하는 9가지 기준에 대한 내용으로, 필자가 한국 사회에 최초로 제시한 ‘경력관리이론(Career management theory)’을 통해 안내하고자 한다.

1. 진로의 유무
2. 직무 수행의 관점
3. 이직의 정당성
4. 성과의 관점
5. 커리어 브랜드 관리
6. 역량 개발
7. 리스크 관리
8. 영향력과 인적 네트워크 관리
9. 이력서 업데이트


8. 영향력과 인적 네트워크 관리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추억이라고 했던가? 26년 전 상경 후 그때 당시 알고 지낸 사람은 반지하방의 주인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내 명함의 내용, 지인의 직업, 활동의 양(量), 정신없이 바쁜 일상, 모임활동, 내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의 네임벨류(Name value)는 진정한 인맥쌓기를 위한 킹핀(King pin)이 아니었다. 밥 먹고 술 먹는 사이를 넘어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미래를 같이 공감하고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와 사회 속에서의 역할을 찾고 꾸준하게 선한 영향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묘수가 없는 것 같다. 특히 본인이 흙수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욱더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절실해야 않을까 생각한다. 

사례는 많다. 크고 유명한 조직에서 획득하게 된 직과 업을 내려놓으면 영향력과 인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작은 초라하지만, 어느새 영향력이 생기고 탄탄한 인맥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인서울 대학을 나온다고 인맥이 짱짱한 것이 아닌 나의 가치와 사회 속에서의 역할을 스스로 찾고 또한 꾸준히 성장시켜 갈 때 강한 인맥이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결과적으로 어떤 조직에 있든 간에 어떤 일을 하든 간에 나 자신의 가치를 살피고 멀리 보고, 접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향력의 요소는 다양하며 비교적 커리어 브랜드(Career brand)가 있는 사람이 영향력을 가진다. 당신의 영향력은 ‘소속부서-사업부-회사-근로지역(Area)-국가-업종(국내외)-산업(국내외)-지구촌’의 영역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 또한 그 영향력은 동일한 지위에 있는 타인과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에 있는가?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시장은 넓고 선수(選手) 또한 넘치는 세상이다. 

우리는 일에 있어서 최초, 온리원(Only one), 1등, 비교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게 되면 영향력이 커진다. 그러나 이것이 아닌 공급량이 초과하는 시장(Market), 신상품의 주기가 빠른 업종의 경우 생고생(生苦生)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4차산업의 확산과 각종 질병으로 인한 다양한 도전과제는 공들여 쌓아온 각자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한다. 작금의 시국에 ‘매출’ 다음으로 사장님, 직장인, 프리랜서를 힘들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일에 있어서 개인의 영향력 「대상자에 대한 행위자의 효과-‘Yukl & Tracey(1992)‘, 대상 인물에게 심리적, 행동적 효과를 창출하는 과정-’Katz & Kahn(1975)‘」은 신속성, 정확성, 다양성을 가능케 하며 준비-실행-결과 모든 과정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또한 일은 정보의 수준과 인간관계의 질(Quality)에 의해 과정이 관리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인적 네트워크는 영향력은 물론 경력관리의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특히 4차산업의 발전과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Platform Business)가 정착되면서 ‘페이스북’, ‘링크드인’, ‘카타오톡’,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취미, 학습, 운동, 여행, 광고, 구직, 구인, 마케팅, 영업 등 전방위적으로 온라인 네트워크가 확산하고 있다. 이제 경력관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관리는 비대면과 대면 2가지 영역 모두 관리해야 하는 시대이다. 

또한 비대면의 네트워크는 인적 네트워크 채널의 다양성에는 도움 되지만 맨투맨(Man to Man)에 있어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수준까지는 불가능하다. 진정한 인적 네트워크는 대면상의 관계력이며 ‘내 사람’의 리스트에 들어가려면 다년간 쌓아온 진정성과 꾸준히 준비한 영향력에 의해 공든 탑이 만들어진다. 또한 4차 산업은 비즈니스의 정답이 없는 만큼 불특정 다수 속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과 꾸준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도모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9. 이력서 업데이트(Update) 


성공적인 경력관리의 판단기준으로 본 연재인 4편까지 다양한 요소를 안내한 바 있다. 이 모든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일의 흔적이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꾸준히 이력서를 업데이트해 경력관리의 완성도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 참고로 이력서 작성에 대한 내용은 2021년 10월 본지에 연재된 「당신의 이력서는 안녕하십니까?」 를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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