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는 정치인과 유권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줬습니다.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각종 SNS를 타고 유권자에 전달됩니다. 대선후보의 SNS 발언이 좀 더 명확하고 깨끗하게 유권자에 전달되도록 돕기 위해 <뉴스포스트>가 20대 대선 특집으로 '대선후보 SNS 발언 검증대, 스낵 팩트'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공정한 팩트 평가를 위해 최종 판정은 법조계,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팩트체크 평가위원회'검토를 거칩니다.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니터링하고, 각 후보별로 유권자가 궁금해할 만한 발언 1가지를 선정했다.

윤석열 후보

윤석열 후보(사진=뉴시스)
윤석열 후보(사진=뉴시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

2022.01.16. 윤석열 블로그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거리두기 완화 공약을 발표하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지목한 방역패스 폐지 대상 업종은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영화관, 공연장, PC방, 학원, 종교시설 등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전파 방식은 ‘비말 감염’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대부분 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 말하기, 노래 등을 할 때 발생한 호흡기 침방울(에어로졸)을 다른사람이 밀접접촉(주로 2m 이내) 했을 때 발생한다.

비말 이외 ‘공기 전파’ 사례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자가 장시간 호흡기 침방울(에어로졸)을 내뿜어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진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핵심 방역수칙으로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괴팅겐대학교와 미국 코넬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거리두기(3m)만 하는 경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대 225배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말을 하지 않는 경우 노래나 말하기 등 언어 활동에 비해 감염을 유발하는 에어로졸 방출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20년 이탈리아 카시노 대학교와 호주 퀸즈랜드대학이 환경 생물 생태 학계의 최고 권위지인 ‘국제 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단순 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 방출이 낮았다. 반면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말하는 행동에서는 높은 방출값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줄이기 위한 또다른 핵심 방역수칙으로 ‘환기’를 꼽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호흡기 침방울이 누적돼 감염 위험을 높이는만큼, 환기를 통해 바이러스 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공동분석을 통해 10분마다 환기 시 감염위험이 42%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검증 결과]

대체로 사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핵심 방역수칙이다. 대화를 하지 않고 단순 호흡만 하는 경우 감염 위험을 높이는 에어로졸이 적게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후보자의 발언은 밀폐된 공간의 경우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키지 않는 경우 감염자의 에어로졸이 누적돼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과소하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체로 사실 판정했다.

[참고 자료]

An upper bound on one-to-one exposure to infectious human respiratory particles

Estimation of airborne viral emission: Quanta emission rate of SARS-CoV-2 for infection risk assessment

정책뉴스“만남시간 줄이고 환기 늘리면 감염위험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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