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AI 비서 '에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AI 비서 '에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SK텔레콤이 개인 AI 비서 '에스터(A*, Aster)'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출시에 힘을 싣고 있다.

SKT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에스터를 선보이고, 서비스 실체를 공개해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현지 소개는 최초로, 앞서 작년 11월 국내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전했다.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하반기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에는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회사에 따르면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체계적인 일상 관리로 이용자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 조언(Advice)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주며, 긱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및 결제까지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T 구상이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터를 통한 AI 생태계의 확장도 언급했다.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도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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