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용산아트홀, 가람'에서 '제 11회 정기 연주회' 가져

동성 TEEN OB. 남성합창단의 손경동 단장(사진= 신현지 기자)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창단 34주년을 맞은 서울 동성고등학교 출신의 'TEEN O.B 남성합창단'의 제 11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1907년 개교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혜화동 동성고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TEEN O.B 남성합창단'은 1983년, 1기에서 10기까지 추억을 영원히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노래모임 단체로 우리나라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의 선두그룹에 위치해 있다.

1983년 12월 세종문화회관의 '제 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2016 5월 전국 하모니 합창 페스티벌까지 34년 동안 크고 작은 행사 및 공연을 통해 음악성을 높게 평가받은 'TEEN O.B 남성합창단'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 서로를 아끼는 마음 하나로 뭉친 이 시대의 로맨티스트로 또 한 번의 뜨거운 무대를 약속하고 있다.

6월 24일 용산아트홀 가람에서 감미로운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게 될 'TEEN O.B 남성합창단'의 손경동 단장을 <뉴스포스트>가 만났다.

수원시 00 성형외과 원장이기도 한 그는 24일 연주회를 앞두고 살짝 떨림이 있다 한다. 그리고 이런 설렘은 젊은 시절의 첫사랑의 열정처럼 삶의 활력을 주어 좋다고 했다. 오로지 노래가 좋아 노래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 모인 'TEEN O.B 남성합창단'은 각기 하는 일은 다르지만 합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난만큼 어떤 단체보다 끈끈한 유대관계가 자랑이라면서.

즉, 일체감과 다양성, 전체와 부분, 모든 존재의 다양성이 존중돼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어우러져 화합을 이루는 공동체의 가치를 합창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커다란 행복이라고.

 'TEEN O.B 남성합창단'의 정기공연 장면. (사진= TEEN OB 남성합창단 제공)

아울러 손경동 단장은 지금껏 성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레파토리로 정기 연주회와 초청공연을 거듭해왔다면서 동성 '틴 오비 남성합창단'의 특징은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발성을 기초로 한 전례음악의 연주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백그라운드에 화룡점정인 ‘감성’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는 즉,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듯 고운 카스트라토의 음색을 지닌 테너의 절창 또한 'TEEN O.B 남성합창단'의 특징이라고.

'TEEN O.B 남성합창단'은 손경동 단장을 비롯하여 김재윤 부단장, 이종성 단무장, 양경모 총무, 정지항, 조중현 상임고문, 고종수 감사, 그리고 최고령의 64세 단원에서부터 막내인 25세 단원까지 총 27명의 동문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손 단장을 밝혔다.

이번 'TEEN O.B 남성합창단'의 11회 정기 연주회에서는 대중적이고 남성합창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대니보이(Danny Boy)','사이먼&가펑클 메들리',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등의 POP 스테이지와 '동물원 메들리', '알 수 없는 인생'등 한국가요 총 12곡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연주회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박일 교장신부님을 비롯하여 동성고등학교 관계자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다.

그저 노래가 좋아서 한자리에 모인 그들이라지만 남성의 강하고 굵은 선율과 그것이 모나지 않게 탄탄한 화성의 조화로 천상의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TEEN O.B 남성합창단'.

그간 클라코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 평화방송 개국 기념음악회, 대한민국 종교음악제, 동성고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 김수환 추기경 추모음악회, 염수정 대주교 착좌 축하연, 황금찬 시인 시 낭송회, 대한민국 합창제,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 등 수많은 연주회를 통해 정교하고 부드러운 그 음악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한다.

때문에 단원 모두 자부심이 대단하다. 열정 역시도 프로페셔널의 열기와 견주어도 전혀 뒤짐이 없다. 그러니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은 그들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동문간의 화합은 물론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가슴에 오래오래 남는 남성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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