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대성]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혼란에 휩싸여가던 시기에 한국의 온라인(On line) 소비지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소비의 형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변화를 이끌어 낸 주요 원인이 됐으며 60%는 소비의 방식에 있어서도 이제 ‘온라인 소비가 대세이며 오프라인이 부가적인 채널‘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양한 산업사회 또는 생활 속에서 우리의 삶이 디지털계로 옮겨가며 업무적인 주종의 관계가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습관은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온전히 디지털화로 변화시키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4차산업+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의 가속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개인의 경력관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소비자는 더욱더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인간관계는 과거보다 개인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노동환경과 인력관리는 원격화와 무인화가 대세인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 경제적, 사회적인 변화는 기업, 개인, 국가경영에 있어서 경제, 경영, 노동의 근본적인 구조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동환경은 원격화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이 다양화되고 또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지식노동자가 고용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된다.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비대면 근로, 노동 생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지식노동자에 대한 원격화는 그 가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잡코리아에 의하면(2020년 5월) 한국의 재택근로 경험자 비율은 대기업이 약 73%, 중견기업이 약 68%, 중소기업이 약 57%로 원격화에 따른 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노동구조의 새로운 변화 또는 불평등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REICH(2020년 4월)‘는 “원격화가 가능한 노동자를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계급의 1계급으로 분류하였으나 직종의 숙련도에 따라 상반되는 지위가 부여될 수 있다“고 언급을 한 바 있다. 즉 숙련도가 높은 직종은 고도화된 지식을 쉽게 모방할 수 없어서 원격화가 되더라도 개인의 업무력, 생산성이 높아 최상위 지위를 가지게 되나 숙련도가 낮은 직종은 낮은 진입장벽으로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음은 무인화다. 기존 연재에서 다양한 사례(이마트의 ‘eli’등)를 통해 언급해 왔지만, 무인화는 노동환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로봇(Robot)과 하드웨어(HW)는 정형, 비정형적인 육체노동을 자동화(Automation)했다면 최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는 제조업체 생산라인은 물론 사무직(Back office)의 일부 업무를 알고리즘(Algorithm)화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유통, 서비스,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고도화된 센서(Sensor)는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모이고 있으며 이제는 해당 사업자가 저장하고 있던 개별영역의 빅 데이터(Big data)를 넘어 사업자 간 필요에 의해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 댐(Date dam)’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시대다. 이는 다시 AI(인공지능)의 딥러닝(Deep learning)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 가지고 있는 자발적인 판단, 예측의 기능을 통해 법률, 비서, 민원 처리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인간관계는 어떠한가?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은 대면 중심의 인간관계가 중요시되었지만 'Taylor et al. (2020년)‘에 의하면 현재 코로나19 스트레스의 증상을 보면 사물의 표면 접촉에 대한 두려움, 개인 재정 및 공급망 중단에 대한 걱정, 이방인 증오 및 이방인에 대한 편견 강화, 반복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으로 인간관계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간관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핵심 기술 트랜드로 지목된 기술은 5G,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로봇 및 드론, 스마트시티 등이다. 코로나19의 상황에도 변함없이 4차 산업의 연관 기술들의 영향력이 향상되고 있다. 코로나19는 4차 산업의 기초위에서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기술에 있어서 사회적인 수용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해 산업사회 전체의 뉴노멀(New normal)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주요 기업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기존의 업무적인 프로세스에서 디지털화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이를 정확하게 파악, 분석해 이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이다.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현재의 원격화, 무인화,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나아가 디지털화에 따른 직무의 수용성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기회를 잡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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